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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당과 함께 떠나는 여행/주인장의 독백일기

한국의 토속문화가 살아숨쉬는 곳 부여에 다녀왔습니다

by 고경당 2011. 2. 20.

 

 

 한국의 전통 문화에 관심을 생기게 되어 생각하던 때에 지인으로 부터 한국의 전통 신앙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전통신앙은 무속신앙입니다만 대부분 국내의 대부분사람들은 미신,비과학적,이라 하여

기피하는 바로 그 종교입니다만 그러나 한반도 역사가 시작할때 부터 시작한 종교로서 매우 학술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근래 인정을 받아 토템의 근간이라고도 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의 무속입니다. (무속을 연구하는 외국인 학자도 꽤 많습니다)

저도 이번기회에 좀더 국내의 훌륭하고 가치가 있는 문화를 보는데 제일 먼저 스타트를 하기에는 딱 어울리는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백제의 도읍 부여에 은산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은산은 은산별신제라는 기이한 형태의 굿판이 남아있습니다. 시기는 백제에 관련된 제 입니다

보통 굿판이라 하면 악대 와 무당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별신제는 대단히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형태의 굿입니다.

제 추측으로는 국가 행사라 볼수 있기도 할정도로 큰 행사지요

그 행사에 핵심이라 할수있는 무녀 이일구씨가 있는 신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일년에 두번정도 있는 때에 맞춰져 준비부터 시작을 하는 것을 운좋게 볼수있었습니다

일단 기이한것은 신내림을 받은 신딸 혹은 제자라 칭해지는 강신무들은 잠을 잘 안잔다는 것입니다.

잠많은 저에게는 곤욕이지요. 밤이고 낮이고 장구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참기 어려운 것이지요

그래도 자세히 들어보면 묘하게도 듣기는 싫은 소음은 아니기에 잠이 들수 있었습니다.

그다음 아침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데 법사라는 분이 도착하여 바로 경문을 외우며 신령을 부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느낌은 스님이 불경을 외우면서 목탁을 두드리지만 법사는 북과 괭과리를 친다는 것만 다르지 역활은 같았습니다.

앞에 돌탑에 제단을 올리는데 노인과 여성분밖에 없어서 도움을 요청하기에 소머리를 올리게 했습니다. 소머리라서 꽤 무거웠습니다만. 들고 가는데 소가 눈을 떳다 라고 하여 무슨소리인가? 의아했습니다만 진짜 눈이 떠 있더군요. 기분이 이상했습니다만

나중에는 소머리를 도끼로 반으로 가르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머리가 들어갈 솥이 구멍이 나서 사이즈에 맞추려면 갈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골수는 튀지 않았습니다만 소머리를 수련도로 베보고 싶을 정도로 손도끼로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밤이 되기전에 마을의 할머니 멀리서는 서울에서 오는 손님으로 조그만 암자는 꽉꽉 사람으로 채웠습니다

한쪽은 시루떡을 올리느라 바쁘고 손님에게 음식을 날라대느라 바쁘고

전쟁이나 다름없지만 전 마음에드는 것이 있더군요

제사를 절에서 지내면 밥은 나오는데 고기와 술이 없고 교회는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음식도 아무것도 없지만

굿판은 술과 고기는 원없이 먹는다. 더군요. 물론 개고기는 없습니다

개고기는 금하는 고기입니다. 그이유는 법사할아버지에게 들었습니다.

산신제에서의 산신은 호랑이를 뜻 합니다 예전에는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지 않게 해주시오 하는 제사입니다

 개고기를 먹으면 호랑이가 개고기먹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개로 보기 때문에 해친다 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호랑이가 없으니 먹어도 되지만 그래도 금기사항이니 지킨다고....

 

굿하는 요령은 시루떡과 시주금을 같이 올려놓고 기도를 하면 신령께 인사여쭙고 헤처나갈 방도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부정을 쫒아내는 의식을 하고 그뒤 바친 시루떡을 가져가 음복합니다

 

느낌은 카운셀러와 같은 느낌입니다. 부적이니 비싼 굿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는 일절 없군요. 뉴스에서 나온 사이비 무속인들이나

하는 짓이라 합니다.

 

느낌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될것이 없으며 미신이라는 미명하에 천시하기는 너무나 아까운 문화였습니다.

무속의 형태는 인간의 고민과 슬픔을 나누고 자식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마을회관 바로 옆에 무녀 이일구씨의 자택이자 법당 천신암이 있다. 일본역시 신사는 도시나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그외에에도 외국의 큰 사원이나 교회 성당역시 마을의 중심축이 되는 것은 고대의 종교 사회에 당연한것일수 밖에 없을지 모른다.

 

토템은 이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경외감, 존중, 두려움등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돌탑은 몽골리안의 계열의 신앙에 공통된 모습이다

 

돼지머리와 소머리를 굿하기전 신령께 제물을 바쳐 잘되기를 기원한다.

 

처음부터 굿을 하는 것이아니라 굿을 하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힙들고 복잡하다

 

 

소년부터 지금까지 굿판에서 빠지지 않고 하였다는 법사의 경문을 외우며 신령을 부르는 모습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겉으로 보이는 듯한 느낌마져 준다.

 

무녀가 제단에 막걸리를 부으며 신령들에게 술을 진상하며 잘 인도를 해달라 부탁한다.

 

필자가 소머리를 들어 제단에 올려놓은 터에 주위의 강림무들이 소가 눈을 떳다며 약간 소란스러웠었다. 나중에 소머리를 삶으려고 소머리를 토막내는데 부탁을 받아 원없이 도끼질을 해냈다.

 

법당 안이다. 법당안에는 사진이나 금기시하는 것이 있을터인데 사진을 찍게 해주었다.

 아마도 신령들도 사진을 찍은것을 좋아하시나보다.

 

법문을 외우며 신령들께 기원하는 무녀

 

시작은 오전부터 법사가 경문을 외우면서 12시까지 쉬지 않고 외워대는데 신력으로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정말 일반사람이 할짓이 아닐듯 하다

 

신도들이 하나 둘 도착하면서 개인적으로 면담식의 굿을 한다. 이것은 간략하게 하는 것이라 한다

 

무녀는 신령에게 사람의 길을 알려주는 역활을 한다.

때로는 좋은일 때로는 나쁜일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해처나갈 방도를 내어준다고 한다

 

다음날에 근처에 있는 별신당에 가보았다

 

누구도 잘 찾지 않는 길이지만 길은 보다시피 깨끗한편이다

 

 

2월 말에 들었는데도 아직 동장군은 가기가 싫은가 보다.

 

별신당앞에 별신제에 대한 석조물이 세워있다

 

저기가 별신당이다.

 

 

 

별신굿을 하기 위한 전수회관이 운영되고 있다 별신굿은 큰행사이기 때문에 몇년에 한번한다

 

 

 

무속의 근간은 사람의 불안한 요소를 풀어주어 삶을 보다 편안하게 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