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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구이야기/검도용품의 세계

무도구에서 사슴가죽에 대해....(1)

by 고경당 2009. 8. 19.

검도호구에서는 크게 인조피혁과 소가죽 사슴가죽으로 나뉩니다

거기서 사슴가죽은 고급제품에 들어가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사슴가죽에서도 종류가 의외로 많습니다

오늘은 이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렵니다

 

일단 모두들 알고 계신분은 알지만 소록(小鹿) 중혁 대혁 크기별로 나옵니다

이중에서도 소록이라는 일본어로는 고토는 새끼사슴으로 비싼값에 거래되는 것은 일반 기정사실입니다만

문제는 국내 호구제작 자칭 기술자 장인라는 사람들이 사슴이 어떤 사슴인지 모르고 만든다는 것입니다

있을수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이글을 읽어 보시고 질문을 답하는지 해보는 것도 만드는 이가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있는 척도가 될것입니다 (이거 업자들이 저 보구 욕점 하겠군요 한동안 귀가 간지럽겠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토는 어린 사슴을 잡아 만드는 것이 아닌 종자가 작은 사슴을 말하는 것입니다

학명으로 Muntiacus reevesi 일본에서는  キョン 쿈 이라 표기 합니다 뭐 대충 말하면 콴이라 하면 될듯싶습니다

네눈사슴 혹은 애기사슴, 기용, 대만 문착사슴이라 합니다

크기가 다자란것이 무게가 18~20킬로밖에 안나가는 것이지요

이것을 잡아 만드는것이 소록 즉 고토라 합니다

 

중국산이구나 하고 생각하시지만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문착사슴에 기록을 보면 일본의 오랜 사마대국의 히미코의 시대, 히미코가

중국 삼국시대의 위의 나라에 사자를 보내 위의 나라의 왕 조비에게 왕에 대한 서약을 합니다

뭐 그땐 중국이 대국이고 해서 여러나라가 중국에 가서 왕위를 인정받는 정확하게 돈주고 사는 행위를

했던 시기였습니다. 뭐 조선시대역시 중국에 돈 가져다 바쳐 나라를 유지하는 일이 있는 것이라 보시면됩니다

  그 답례로서 친위 야마토왕의 인수, 청동제의 거울등과 함께 사슴 가죽(문착사슴)이 보내졌습니다.

 

사슴 가죽을 주는 이유는 춘추전국시대 주나라 왕조 부터 내려온 풍습으로 집안을 윤택하게 하여 나라에 힘을 얻는다

식으로 생각하여 경사의 선물로 사용되는것이 시작되었다 합니다

일본 고서에서보면 사슴가죽을 표기 할때 당록 혹은 당피 라고도 하는데 이는 당나라에서 넘어온 사슴으로 이야기 하는데 이것 역시 중국산 문착사슴입니다

.

일본역시 이풍습을 받아들여 사슴을 수입이 계속되었다 합니다 뭐 그때도 외국이라면 좋아 할때였나봅니다

귀족들의 생각이라서 그런지 말입니다

사슴가죽장사는 굉장한 이윤이 많이 남아서 귀족 황족들만 상업활동을 할수 밖에 없었다 합니다

 

이쯤 하고 문착사슴은 현재에도 중국에서 수입하여 일본에서 재가공하는 것들입니다

자가와 같은 경우는 요즘 중국에서 아예 제작하여 보내오는 일이 많습니다

 

음 일단 이렇게 고토는 이정도 해도 될듯 싶습니다 이제 주토로 넘어 가봅시다

 

주토는 중간 사이즈의 사슴을 말합니다만 원산지는 대부분 뉴질랜드산 사슴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붉은 사슴이며 대략 생김새는 우리들이 잘알고 있는 녹용으로 먹을수 있는 사슴의 생김새입니다

원래 이 사슴은  여러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뭐 듣기에는 캐나다산이 좀더 크다고 합니다

 

주토와 오토는 그다지 구별이 없습니다만 현재 가죽으론 120~150데시 크기로 들어가는것입니다

오토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엘크나 순록정도가 워낙 크니 이정도해야 오토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단 일본산 가죽도 나옵니다 꽃사슴으로 만든 피혁이 그것입니다만 실제 눈으로 보지 않고는 잘 구분이 되지 않는데다

가공을 일본에서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구입하는 수밖에 없지요

 

 

그럼 일단 사슴가죽의 사용용도를 봅시다

의외로 사슴가죽은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착사슴가죽은 악기 손질용, 카메라 랜즈 청소용, 의류등으로 사용됩니다

심지어는 자동차 광택용 천으로 사용됩니다 (뭐 이걸로 닦으려면 차가 좋아야 겠지요)

 

다음에는 이부시 공정과 염색 공정 그리고 인텐공정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