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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당과 함께 떠나는 여행/일본 여행

일본에서 본 검도의 문화

by 고경당 2006. 4. 2.
요즘들어 저에게 자주 일본에 도장을 방문하고 싶으니 소개를 부탁하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도장 문화라는 것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부족하지만 저의 경험으로 쓰겠습니다 일본은 검도의 종주국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러나 검도인구는 많지만 검도 도장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많은데 보지 못한 경우도 있겠지만 저는 처음 일본에 갔었을때 친구나 여러사람에게 도장을 물어보았습니다만 그의 대답은 엉뚱하고 모호하고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설도장이 거의 없는 상황에다가 있다 해도 겨우 일주에 2번내지 3번을 하는 정도 입니다 게다가 사람들도 소속감이 없는 것처럼 명패도 2개 3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이런사람은 정말 검도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문화가 다른 것일뿐 사실은 보면 이렇습니다 도장은 자신이 게이코 즉 수련하는 장소면 그것이 도장이다. 입니다 카톨릭성당이나 사원에만 신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어디건 신을 잊지 않으면 성당이요 사원이다라는 개념입니다 우리는 꼭 도장은 전문적으로 검도를 할수 있게 만들어야 도장이라는 이름을 붙칩니다 물론 일본에도 무도관은 있습니다만 검도만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검도도장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이 스포츠센타 안에 있는 무도관을 사용합니다 물론 클럽에 소속을 해야 합니다만 시간타임을 알면 가서 사범이나 매니저에게 이야기를 해서 물어보면 거의 ok입니다 문전박대는 전혀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붙여주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클럽 분위기와 잘맞거나 활성화 되면 스케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스포츠 센타가 없는 곳은 소학교 강당(초등학교)를 빌려서 연습을 합니다 앞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국내의 어떤분들은 스포츠센타는 도장의 수준보다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은 굉장한 착각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수준은 정말 높습니다. 들어가기 어려운곳은 자택도장입니다만 빤짝이 간판도 거의 없고 심한경우는 쪼그만 문패에 도장이라고 쓴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도장을 들어가려면 선생님의 가정집을 지나가야 들어갈수 있는 곳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것은 후배 양성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깃든 도장이라고 할까요? 정말 소개가 아니면 가기 어렵습니다. (가끔이지만 전통 도장도 있습니다 옛날 가옥으로 지은 도장은 굉장히 오래되고 유서가 깊은 도장입니다 이런 도장은 대체적으로 비쌉니다) 일본에서 제가 처음에 느낀점은 운동을 하기는 정말 편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곳에서 왔다고 편애하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갔었던 곳에서 만나고 싶은 선생님을 기다리다가 IBM회사 검도 동호회에서 우연히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이름들은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정말 서로들 신나게 운동했습니다 그런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하기는 편안하지만 배우기는 정말 힘듭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라고 의아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개인 운동은 절대 터치를 하지 않습니다. 포인트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본일은 이렇습니다만 어떤 회원이 많이 휘둘르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팔이 아프네요 라고 하자 모든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참 큰일이군요~~ 일본인인 사람에게도 이렇게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의 잘못은 회원의 잘못입니다 정확하게 질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답을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저는 이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만 자신이 궁금하면 정중히 물어봐라 입니다 그래도 알려줄까 말까입니다 회원은 물어보는것을 회피하고자 잔머리? 를 쓰는 방법으로 은유법을 쓴것이죠 저에게는 그방법이 통했습니다만 ^>^ 이처럼 물어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상대가 자신보다 월등하다 라고 느끼면 물어봅니다만 그외에는 그냥 인사하고 가버립니다 어떻게 보면 물어본다는 것이 자신이 진다 라는 느낌을 무의식적으로 받나봅니다만 자주 가는 클럽에 6단 5인방 아저씨들은 돌아가면서 한국놈 타도!! 를 하면서 저에대한 연구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덕분에 재미있게 연습을 했습니다 서로 물어보기도 하고 연구를 하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검도는 일본에서는 생활속의 문화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즐기고 웃고 슬퍼하는 등의 느낌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잘하고 못하고 단이 높고 낮고 하는 것은 전혀 없는 분위기는 하루 빨리 정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지금 쓴 글은 어쩌면 잘못된 것일지 모릅니다 단순히 제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로서 가볍게 읽어주시기하랍니다 허접구리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