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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당과 함께 떠나는 여행/일본 여행

다카오산에서....

by 고경당 2009. 10. 25.

제가 일본에 있으면서 관광지를 가보지 못했다고 하니 오오쿠보선생님께서 다카오산이나 후지산에 가보자고 대뜸이야기 하셔서

농담인줄 알았습니다만 진짜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카오산은 하치오지 지역에 있습니다

이즈나 대권현의 사찰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권현이라는  호칭은 일단 대 귀족이나 부르는 칭오입니다 도쿠가와이에야스 역시 대권현이라 씁니다

다카오산의 유명한 말은 いろはにほへと 꽃은 아름답다 하나 언젠간지나니~를 연상시키는 곳으로 매우 유명하다 합니다

 

 

여기서 잠깐 いろはにほへと 이로하니 호헤토 는 만화로 유명한 막부기관설에서 나온것이 아닌

헤이안 시대에 유행했던   열반경의  제행 무상 시정 멸법 생멸 멸기 적멸 위락을 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합니다

 

色は匂へど 散りぬるを
が世誰そ 常ならむ
有為の奥山 今日越えて
浅き夢見じ 酔ひもせず

 

 

일본의 고대어가 있어서 뭔소린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만 알아두십시다

 

 

다카오산 역 앞입니다

 

다카오약사원이라는 큰비석이 정면에 있습니다 일단 하치오지의 영산(신령스러운 산)이라고 합니다

 

다카오산 입구

 

여기도 관광지처럼 의미없는 물건들이 잔뜩있습니다 먹는거빼고 대부분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

 

다카오산의 일본최고 급경사 케이블 이라 하는군요

 

 

다카오산 중턱에서 바라본 풍경

 

왤케 영산은 계단이 많을까........다리가 후들후들~~

 

길은 매우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습니다

 

거대한 삼나무들이 영산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사찰의 지역임 알려주는 문입니다

 

사천왕상이 지키고 있습니다

 

어째 수상한 느낌이 나는 간판입니다 무슨 사이비 교단의 간판도 아니고...

 

이즈나 권현을 모시고 있는 신사 대본전

 

이분이 오오쿠보선생님입니다 75세로는 보이지 않을정도로 힘이 쎄십니다 꼭 돌하루방과 싸움하는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것도 일입니다

 

사찰문이라서 뭔가 해서 가보았습니다만 정진요리를 파는 게 일인 스님들을 볼수있었습니다

훌륭한 레스토랑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려니 어째 롤로 코스터 같습니다

 

뜨악.....

 

 

사진이 많아서 추려서 올렸습니다만 다카오산은 덴쿠가 유명하다 합니다만 역시 덴쿠는 아리마산입니다

역사나 전설이 왠지 만들어진 느낌입니다만 그러나 수행자들이 다니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덴쿠가 입는 복장을 하고 다닙니다)

산중턱이나 때때로 소라 나팔을 불고 신을 깨워 영감을 얻도록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혹독한 추위에 냉수마찰을 하거나 하는 식의 수행을 합니다

 

 

다카오산 시기가 너무 일러서 모미지를 보지 못했습니다만 심신은 다소 가벼워졌습니다 영산이라서 그런지 큰 삼나무들이 많았습니다. 목이 아플정도의 크기와 수령을 자랑하는 것을 보면 자연을 보존하고 모든것을 경배하고 존중하는 일본인들의 사고를 조금 알수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