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재미있는 잡동사니들/데누쿠이 ( 면수건 )

면수건에 대해....

by 고경당 2010. 1. 2.

모두들 검도인이라면 면수건에 대해 하나쯤 멋있는 것을 써보거나 혹은 선물용등으로 사용을 하는 예가 대부분일겁니다

뭔래 면수건은 검도인의 전유물이 아닌 일본 전통 화식(和式)손수건입니다

면수건의 뜻은 머리 면과 수건을 말합니다 즉 머리에 쓴 수건이라 합니다만 그러나 일본에서는 데누쿠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원래 이름이 데누구이였구요

뭐 시기는 에도시대로 보여집니다 대부분이 사무라이부터 서민에 이르기 까지 사용을 했습니다

사용용도는 물론 여러가지였습니다

다도를 할때 사용하기도 하고 무구를 사용할때 혹은 머리에 먼지가 없게 춤을 출때등등

용도는 상하귀천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바로 데누구이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문화가 없기 때문에 검도인의 전유물이 되었지요

저도 검도를 할떄 멋들어진 면수건이 없어서 일본인 검도 단체가 오면 그야말로 면수건 쟁탈전이 일어납니다

그때는 정말 눈치 잘보았다가 가져오던지 혹은 선생님들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듯 합니다

일단 데누구이의 그림이나 색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물론 여기서는 전통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요즘은 프린팅도 있기때문에 화학처리를 한 데누구이는 제외하였습니다)

가령 교토를 봅시다

교토에는 300년이 넘는 데누구이 가게가 있습니다

색상이나 표현은 그야말로 최고수준이라 할수 있습니다 어떻게 표현했는지 정말 전통식으로 했는지 의심이 갈정도입니다

색상의 톤은 원색에 가깝습니다

나라의 쪽을 가면 원색에 까깝지만 사용되는 색은 일단 제한적입니다 선이 선명한것으로 나누어 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도데누구이는 아사쿠사와 닌교쵸 니혼바시로 볼수있습니다

아사쿠사는 몇대쨰 내려오는 후지야가 대표적입니다

에도데누구이의 특징은 일단 그림데누구이의 선이 꼭 수채화나 동양의 산수화처럼 약간 퍼짐효과가 있어 여백의 느낌이 살아내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닌교쵸라면 가장유명한 다이쇼년에 창건되었던 이원염이 유명하지요

사실 닌교쵸에는 염색 가게가 많습니다 도쿄에서의 대부분의 전통염색 데누구이는 이곳에서 할정도로 많습니다

그러나 일반사람이 찾아가서 구입하려 해도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소매불가 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구매는 어렵습니다

요즘들어 요코하마도 데누구이 디자인을 앞세워 내놓고 있습니다만

천이나 염색의 기술이 너무 떨어져서 그닥 사용용도로서는 좋지 않습니다

 

검도 용품점에서 파는 일본산 면수건이라는 대표적인 사쿠라 모양은 굉장히 싸구려라서 전통면수건에서는 축에도 못끼는 상품이지요 전문 데누구이의 천은 매우 다른데요 이것에 대해 다음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